온두라스 커피(Honduras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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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온두라스 커피(Honduras Coffee)

by cafeanna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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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두라스의 커피생산지로서의 자연환경과 온두라스 커피의 역사, 생산과정과 특징, 품종과 등급의 분류등을 알아보고 맛 좋은 온두라스 원두도 한 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커피체리를 따고 있는 커피농부의 손 사진
Bayawe Coffee Nomad.pexels.

1. 온두라스의 자연환경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한 온두라스는 커피생산국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니카라과와와 연접해 있습니다. 일본 국토 면적의 삼분의 일정도 되는 크기로 중미에서는 니키라과 다음으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80% 정도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서방향으로 길게 뻗은 해발 1000~2000m의 산으로 이루어진 고산지대이며 화산토양, 온난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커피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피가 높은 고도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일교차가 커서 단단한 밀도를 자랑하며 활발한 광합성 작용으로 바디감이 좋고 밸런스가 좋습니다.하지만 온두라스는 중미에 속한 다른 커피생산국에 비해서는 고도가 낮은 편이고 기온도 약간 더 높으며 카리브해 해풍의 영향으로 연중 습도도 높아 녹병에 취약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온두라스 커피의 역사

온두라스 커피의 역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19C초 팔레스타인 출신의 코스타리카 상인들이 커피를 들여온 것이 최초인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스페인의 식민지 시절에  주로 교회나 수도원 주변에서 재배가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9C말에 이르어 커피생산이 확장되고 본격화되기 시작하며 바나나와 함께 온두라스의 주요 농작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1970년에 IHCAFE(온두라스 커피협회)가 세워지면서 좀 더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촉진에 힘쓰게 됩니다. 19C말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온두라스커피가 알려지고 수출되면서 20C후반부터는 급속한 성장기를 맞습니다. 정치적 변화로 인한 농업정책 개혁과 토지분배 정책의 변혁으로 커피생산구조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커피산업 확대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가난하며 국가의 지원과 관심을 받지 못하던 소작농들에 의해서만 커피생산이 이루어지던 온두라스에 대규모 커피농장이 세워지기 시작했고 생산과 수출이 확대되며 2016년과 2017년에는 세계커피생산 5 위국으로 올라서게 되었고, 중앙아메리카 최대의 커피생산국이자 지난 약 20년 사이 중미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산량이 증가한 나라가 됩니다.

 

3. 온두라스 커피 생산 

대부분의 커피는 아라비카(Arabica)종으로 소규모 농원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됩니다. 커피나무와 함께 심은 그늘나무는 질 좋은 커피콩을 얻는데 유효합니다. 5월~10월 사이 수확이 이루어지며 강수량이 많아 비로 인해 건조작업이 어려우므로 자연건조와 기계건조를 함께 사용하며 습식(워시드) 가공이 주를 이룹니다. 주로 재배하는 커피품종은 버번, 카투라, 티피카와 카투아이가 있습니다. 녹병에 취약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그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던 온두라스는 2012년부터 녹병이 온 중미지역을 휩쓸어 엄청난 피해를 받았을 때 코스타리카나 과테말라는 녹병에 대한 경험이 없어 많은 피해를 입은 것에 반해 녹병에 강한 다른 품종으로 대체하고 양적생산에 포인트를 두는 방식으로 일찌감치  대응해 두었던 덕에 도리어 생산량이 증가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온두라스는 커피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 추적기능을 도입해 누가 어떤 것을 재배 생산하는지, 어떤 생산그룹과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력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세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두라스는 신품종 개발에도 무척 적극적입니다. 중미에서 뒤늦게 커피생산을 시작했기에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전략이 되어야 했고 그런 이유로 온두라스의 자연환경에 적합한 신품종을 개발하는데 매진하였습니다. 품종다변화 정책의 결과물로 나온 품종이 렘피라, 이카페 90, 파라이네마등입니다.

 

4. 온두라스 커피 등급 분류

재배지의 고도에 따라 분류합니다. 최고 품질 등급인 SHG(Strictly High Grown)는 해발 1500m 이상에서 재배되는 커피를 말합니다. 다음은 HG(High Grown)로 해발 1000~1500m, CS(Central Standard)는 해발 900~1000m 사이에서 재배되는 커피를 일컫습니다. 온두라스 커피는 COE(Cup of Excellence) 회원국이며 COE에서 30개의 농장이 수상을 했고 국제 심사위원단 최종심사에서 평균 90점 이상을 받을 때 수여하게 되어있는 대통령상을 받은 농장도 여섯 곳이나 됩니다.  또한 일부지역 커피는 SCAA(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와 국제커피협회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온두라스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급 스페셜티를 많이 생산해 내고 있다는 의미이며 그로 인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온두라스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고 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커피는 온두라스 SHG와 온두라스 HG이며 보통 지역명과 농장명을 함께 표기해 이름을 붙입니다.

 

5. 온두라스 커피의 특징

보통 한 나라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비슷한 맛의 패턴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온두라스 커피는 생산지역에 따라 맛이 확실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온두라스의 여러 지역에 따른 커피맛과 특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다른 중미지역의 커피들이 갖고 있는 깔끔한 맛과 균형감, 달콤한 향등의 일반적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재배지로 유명한 곳으로는 코마야과(Comayagua), 산타 바바라(Santa Barbara), 라 파스(La Paz), 코판(Copan), 엘 파라이소, 렘피라(Lempira), 오코테페게등이 있습니다.

●산타 바바라 (Santa Barbara)

온두라스의 북서쪽에 위치하며 해발 1000~1500m의 높은 산속에 위치한 농장에서 주로 HG등급의 커피를 재배하여 습식법으로  가공을 하여 생산되는 커피입니다. 생두의 모양은 크고 청록빛을 띠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플로랄 향미에 크랜베리의 산미, 무엇보다 밸런스가 뛰어나 중성적인 성격을 띠는 커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판(Copan)

과테말라와 연접한 온두라스의 서쪽지역입니다 이곳도 해발 1400~1600m로 SHG로 분류되며 산비탈을 이용해 커피나무를 재배합니다.

●렘피라(Lempira)

마찬가지로 온두라스 서쪽으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해발 1500m 정도로 SHG를 재배합니다. 시트러스계열의 산미와 아몬드 등의 견과류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6. 온두라스 원두소개(온두라스 핀카 세리토스 파라이네마 워시드)

온두라스의 엘 파라이소, 엘 마타자노, 빌라 리카 지역에서 파라이네마 품종으로 재배하여 워시드로 가공한 SHG급 원두입니다. 농장주는 넬슨 오마르 세리토스로 2014년 세리토스(Ceritos) 농장을 시작하여 현재 3헥타르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페셜티커피 기술자들과 협력, 소통하며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커피노트는 청사과와 오렌지, 말린 고고마, 마카다미아, 조청 또는 물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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