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커피생산국이며, 가격기준 우리나라 제1위의 커피 수입국인 콜롬비아 커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콜롬비아의 지리와 자연환경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의 북서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쪽엔 카리브해, 서쪽엔 태평양과 접해 있습니다. 남미의 태평양 연안으로 남북으로 길게 안데스 산맥이 뻗어 있는데 콜롬비아에 이르러서는 서부 중부 동부 세 갈래로 나누어지며 이들은 3000m가량의 산들로 이어집니다. 40%의 국토가 산악지대이지만 지형과 표고의 차이로 열대, 아열대기후, 초원지역의 상춘, 고산지대의 한랭기후까지 네 가지의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산악, 초원과 밀림지역까지 다양한 자영환경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독일의 3 배정도 되는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는 우리나라 수준이므로 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합니다. 정식 국가명은 콜롬비아 공화국( República de Colombia)이며 이 이름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신항로 개척자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서 유래했으며 1819년 스페인의 식민통치로부터 독립할 때의 '그란 콜롬비아' (현재의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파나마지역)로부터 기원합니다. 이후 몇 차례 이름이 바뀌고 1886년 '콜롬비아 공화국'이란 이름으로 현재에 이릅니다.
2. 콜롬비아 커피의 역사와 발전
18C후반 유럽의 선교사들을 통해 커피묘목이 들어와 경작이 시작되었으며 1835년 '살라자르 데 라스 팔라스' 지역에서 상업적인 재배가 시작되었고 1999년에는 농업부문 37%를 차지하는 등 커피산업은 급성장하게 됩니다. 커피농장들이 확장되고 커피가 콜롬비아의 중요 수출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FNC(콜롬비아 커피 농민 연합)가 1927년에 설립되어 커피 농가와 농민들의 권익보호활동과 커피산업 발전 지원을 함으로써 20세기들어서서는 세계 시장에서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품질관리에 더 중점을 두어 철저하고 엄격하게 커피생산과정을 관리하며 여러 인증 시스템을 통해 검증하고 있습니다. 국제커피협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커피생산량은 약 84만톤으로, 브라질 베트남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이는 전 세계의 커피 생산량의 12%에 달하는 것이며 특별히 마일드 커피의 생산량은 세계 1위입니다. 20C 중반 콜롬비아 커피는 세계적으로 더 명성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FNC에서 주력한 커피 브랜드화, 마케팅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콜롬비아 커피 로고에 등장하는 콧수염에 모자를 쓴 후안 발데스(Juan Valdez)는 콜롬비아 커피농부의 이미지로 100% 콜롬비아 커피 제품임을 증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것은 콜롬비아에 있어서 커피산업이 중요한 외화 수입원이고 국내에서 수많은 관련 일자리를 창출함으로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콜롬비아 커피에 대한 긍정적 명성이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콜롬비아는 친환경적 재배와 지속가능 농업법을 채택함으로 장기적으로 지구의 생태계와 자연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도 세계인의 신뢰를 받을만한 커피산업을 발전시켜 가고 있습니다.
3. 콜롬비아 커피의 생산지
콜롬비아의 주요 커피생산지로는 안티오키아, 킨디오, 칼다스, 리사랄다, 우일라, 나리뇨, 톨리마등이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각기 다른 지형과 고도, 기후를 가지고 있어 생산되는 커피도 그 지역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풍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 중 안데스 산맥의 서쪽과 중부의 산지들에 위치한 칼다스. 리사랄다, 킨디오 주가 '커피삼각지대(Eje Cafetero)'로 불리며 콜롬비아 커피의 메카로 알려져 있으며 유네스코에서 이 지역의 커피경관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해발 1400m로 화산성 토양이며 기온이 따뜻하며 강수량도 적절한 열대 우림기후로 커피경작에 이상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티오키아는 콜롬비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생산지이며, 우일라와 나리뇨주는 스페셜티 커피의 주 생산지로 최근 들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4. 콜롬비아 커피의 특징
콜롬비아는 아라비카 품종재배 만을 고수하는데 주 품종은 카투라와 티피카, 버번, 카스티요, 콜롬비아등이 있습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일반적으로 풍부한 바디감, 균형 있는 산미와 다양한 꽃과 과일향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콜롬비아산 커피는 블렌딩으로도 싱글로도 인기가 있으며 특히 에스프레소 블렌딩에 베이스로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진하고도 부드러운 맛과 크레마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수확할 때 거의 대부분 핸드픽 방식으로 합니다. 잘 익은 체리만을 수확하여 고품질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주로 사용하는 커피가공법은워시드입니다. 워시드 프로세스는 커피열매 수확 후 과육을 제거하고 나서 발효와 세척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깔끔하고 화사한 산미가 살아납니다. 요즘은 허니프로세스와 내추럴공법, 스위스워터 프로세스와 같은 디카페인을 위한 공법등 다양한 가공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풍미의 콜롬비아 커피를 만날 수 있습니다. 등급의 분류는 사이즈와 다른 여러 품질에 따라 나뉘는데 주요 등급으로는 수프리모(Supremo)와 엑셀소(Excelso)가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수프리모는 가장 크고 흠이 없는 원두로 크기가 균일하며 맛이 깨끗하고 산뜻하며 풍부한 향미를 갖습니다. 엑셀소는 수프리모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이며 조금 더 다양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나 균일한 모양과 크기, 맛과 향에서 고품질을 갖고 있으며 조금 더 부드러운 맛이고 가격이 수프리모에 비해 약간 저렴합니다.
5. 콜롬비아 커피 문화경관
콜롬비아 커피의 메카, '커피 삼각지대'인 칼다스(Caldas), 퀸디오(Quindio), 리사랄다(Risaralda)에 바우델카우카(Valle Del Cauca) 지역까지 포함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00여 년 동안 이어져온 특별한 커피재배와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 자연경관에 이와 관련한 의, 식, 주생활과 문화적 요소가 가미되어 독특한 문화유산을 형성하였습니다. 이것이 귀한 관광 자원이 되어 커피마니아들이나 콜롬비아로 여행을 가는 여행객이라면 꼭 방문해보고 싶어 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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