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캡슐커피머신/캡슐커피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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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캡슐커피/캡슐커피머신/캡슐커피 장단점

by cafeanna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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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1회 분량의 분쇄커피를 캡슐에 담아 캡슐커피전용머신에 넣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커피인구의 확장과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간편함을 추구하는 흐름에 발맞춰 캡슐커피머신과 캡슐커피를 판매, 유통하는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캡슐커피의 장단점과 판매브랜드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캡슐커피머신 큐리그 사진
'큐리그'머신에 스타벅스 수마트라 캡슐커피.

1. 캡슐커피의 장점

1) 편리성

캡슐커피는 분쇄된 원두를 탬핑과정까지 처리한 상품이므로 원두를 그라인딩 하고 탬핑하는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캡슐을 넣고 그냥 내려먹으면 되는 초간단 시스템입니다. 분쇄원두는 공기와 접촉 시 빠르게 산패되므로 신선하게 보관하느라 신경을 써야 하는데 캡슐은 일회분량씩 잘 밀봉되어 있으므로 그런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유통기간도 더불어 여유롭습니다.

2) 괜찮은 가성비

편리함이 주는 매력과 커피맛에 대한 만족감에 비해 비용은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그런대로 쓸만한 것을 구매하려고 하면 10만 원 후반대이상은 지불해야 하는데 캡슐커피머신은 같은 비용으로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일정한 맛

사용설명서대로 잘 따라 하면 일정한 맛과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시간절약

커피를 분쇄하고 내리고 사용한 커피도구를 청소하고 정리하는 과정들이 필요 없으므로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매우 유익합니다

 

2. 캡슐커피의 단점

1) 커피캡슐 선택의 제한

캡슐머신과 캡슐커피의 호환이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아 머신 브랜드에 따라서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커피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호환이 잘되는 머신을 골라 사용하셔야 합니다

2) 비싼 유지비

머신가격은 좋으나 캡슐커피가격이 좀 비쌉니다. 요즘은 생두값인상은 물론 다른 물가도 많이 올라 저렴한 것들도 800~900원대로 인상되었습니다. 온라인 직구로 구매하면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3) 환경문제

캡슐커피 포장용기는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플라스틱과 비닐, 알루미늄이 함께 접착되어 만들어진 데다가(라면봉지도 이런 이유로 재활용이 거의 안됨) 커피찌꺼기까지 붙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2016년, 독일의 함부르크 시에서는 캡슐커피가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문제를 유발하는데, 이런 일에 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여 시예산으로 캡슐커피를 사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2018년, 스페인의 몇몇 지역에서도 캡슐커피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2020년부터 효력을 발생했습니다.

 

점차로 사람들은 캡슐용기의 재활용을 위한 노력보다 포장용기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들을 하게 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생분해성 물질로 만들어 자연에서 썩게 만든 커피용기를 선보이고, 설탕처럼 녹는 캡슐용기를 싱가포르의 한 디자이너에 의해 개발되기도 합니다. 영국의 커피회사인 헤일로(Halo)에서는 생분해되는 캡슐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커피브랜드 커피 B는 커피볼이라는 것과 전용 머신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볼은 천연 성분으로 된 보호막인데 그 안에 커피가루가 들어 있습니다. 커피맛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무취, 무미이며 사용 후 토양에 버려 비료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스페인의 스타트업 '리사이캡'은 자동화 기술로 커피캡슐을 분해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네스프레소에서 캡슐커피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 중이며, '천마하나로'에서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소재로 캡슐커피포장재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사용한 캡슐커피 용기에서 98% 이상 플라스틱을 분리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내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자원과 환경에 대한 적극적 대처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캡슐커피들 사진
사진: Unsplash 의 Jisu Han

3. 캡슐커피머신

1) 네스프레소(Nespresso)

오리지널은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머신으로 고압추출방식으로 네슬레의 주력 브랜드입니다. 29가지의 고유캡슐을 가지고 있으며 스타벅스나 이디야, 폴바셋등 타사와 호환이 가능하여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버츄오 센트리퓨전 회전추출방식으로 추출합니다. 이는 최대 7000 RPM의 초고속 회전추출방식으로 인해 풍성한 크레마와 바디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32개의 버츄오전용 캡슐이 있으며 타사캡슐과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두 모델의 차이점은 오리지널은 그냥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내가 원하는 물양으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는 것이고 버츄오는 세팅된 여러 가지 커피 스타일 중(40ml 에스프레소부터 230ml 아메리카노까지) 골라서 버튼만 누르면 되는 방식입니다. 네스프레소는 따로 우유캡슐이 없어 라떼메뉴를 원하실 경우 스팀밀크를 만들거나 에어로치노(우유거품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2) 일리(Illy)

일리머신은 캡슐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오직  캡슐커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커피캡슐은 5종의 네스프레소 호환용 제품이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보다 맛이 좋다가 일반적 평가입니다. 캡슐용기의 뚜껑이 알루미늄대신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분쇄원두양이 아메리카노용은 7.2g 에스프레소는 6.6g 으로 네스프레소(5.5g)에 비해 긍정적으로 인정받습니다.

3) 돌체구스토(Dolce gusto)

네슬레의 저가 라인업. 네스프레소만큼 호환되는 프랜차이즈캡슐이 다양하지는 않으나 우유캡슐이 있어 라테를 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캡슐커피들이 돌체구스토 호환 가능하므로 스타벅스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괞찮다고 볼 수 있고 리필캡슐이 있어 원두를 직접 분쇄해 취향껏 드실 수도 있습니다.

4) 카누(KANU)

페블/브리즈/어반 3종의 모델이 출시되어 있고 9.5g의전용 캡슐과 5.7g의 네스프레소 호환캡슐이 있습니다. 듀얼노즐 바이패스 테크놀로지라고 해서 에스프레소가 나오는 관과 정수나 뜨거운 물이 나오는 관이 따로 있어 두 개의 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농도가 진한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거기에 정수를 섞어 깔끔하고 맛 좋은 아메리카노를 만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큐리그(Keurig)

K-cup으로 불리며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캡슐머신입니다. 일부 머신은 분쇄원두를 K-cup에 넣고 드립이 가능합니다. 큐리그는 드립커피라고 볼 수 있어 커피메이커와 같은 맛을 냅니다. 나름 고압추출인 네스프레소와는 다르므로 드립커피나 아메리카노를 즐기시는 분께 추천할만합니다.

6) 스타벅스 베리스모(Starbucks verismo)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은 상품이나 다양한 종류의 캡슐이 있고, 연말 세일 시 싸게 구매가 가능하기도 합니다(정가 160달러 의 머신을 캡슐세트와 함께 60달러 정도로 할인)

7) 기타

그 외 라바짜, 카피탈리, 이탈리코, 세가프레도, 비알레띠, 크레메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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