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베트남 커피의 역사와 특징/베트남커피 구매시 유의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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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베트남 커피(베트남 커피의 역사와 특징/베트남커피 구매시 유의할점)

by cafeanna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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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시 맛있는 커피라며 많이들 사 오지만  결국 맛있게 먹지 못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버리게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오늘은 베트남 커피의 역사와 특징,원두구매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더불어 베트남 드리퍼 커피핀으로 커피를 내려먹는 방법도 살펴보겠습니다. 

베트남 달랏/콩카페

 

1. 베트남 커피의 역사

1857년 프랑스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커피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선교사들이 베트남 남부지역 교회에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점차로  프랑스인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도 커피를 선호하게 되어 이때부터 마치 음료처럼 커피를 마시고 즐기는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 식민지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커피재배가 활발히 이루어져 현재는 브라질을 이어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베트남 커피를 많이 수입하는데 전체 수입량의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2. 베트남 커피의 특징

베트남에서는 연간 160만 톤 가까이 커피를 생산하는데 90% 정도는 로부스타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두로 직접 내려먹는 커피들이 거의 아라바카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부터 맛의 차이가 생깁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듯이 로부스타종은 쓴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동결건조 커피나 캔커피 같은 가공커피의 재료로 많이 쓰이고 저가의 에스프레소용 베이스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에는 가공커피가 주류인 세계적 브랜드들이 많이 있으며, 사람들에게 유명하다고 알려진 많은 커피들은 바로 가공믹스커피입니다.

3. 베트남 드리퍼 커피핀(Phin)으로 커피추출하기

베트남 핀커피

베트남식 커피드리퍼가 커피핀입니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던 19C부터 사용했으며 구조와 사용법이 간단하고 침출법과 여과법을 함께 사용합니다. 커피와 물을 담는 체임버 부분과 커피가루를 눌러주는 인서트가 있습니다. 먼저 원두를 분쇄해 준비하는데 분쇄도는 핸드드립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체임버를 예열한 후 원두를 20g 정도를 담은 후 93 ºC정도의 물을 부어줍니다. 뜸들이기후 인서트로 누른 후 물을 가득 붓고 기다립니다. 10분 정도 천천히 기다린 후 기호에 맞게 물이나 연유를 첨가하여 드시면 됩니다.

 

4.베트남커피 구매 시 유의할 점

결국은 개인의 커피 취향과 관련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게 될, 또는 커피선물을 받게 될 대상의 커피 취향이 어떤가에 따라 구매를 할 건지 말건지와 어떤 것을 구매할 건지가 결정됩니다. 저처럼 융통성 없이 핸드드립커피나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시는 분이라면.. 베트남 커피는 현지에서 맛보는 거 정도로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믹스커피를 즐기시거나 커피의 쓰고 진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소문 나 있는 몇몇 유명한 믹스커피들을 구매해 오시면 좋습니다. 베트남 여행 시의 인기템에 대해서는 따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베트남커피의 주류는 로부스타종이지만 아라비카종도 조금씩 재배하여, 로부스타와 블렌딩 하거나 아니면  아라비카만 100% 사용하여 고급커피로 유통됩니다. 그래서 이런 커피를 홀빈상태의 원두로 또는 분쇄원두로 사 오시고 선물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봉한 처음 맛볼 때 말고는 그리 맛있게 드시기 어렵습니다. 사실 베트남 커피 아닌 다른 원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분명 맛있어 사 왔는데도 집에서는 그만한 맛이 나오질 않습니다. 꼭 구매하고 싶으실 땐 로스팅 날짜를 확인하시고 소량만 구입해 오시면 좋습니다. 지인들과, 혹은 혼자 드시더라도 빨리 소진할 수 있는 만큼만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갓 볶은 신선하고 맛 좋은 양질의 스페셜티커피와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커피가 즐비하며, 커피에 진심이고 숙련된 바리스타가 내 취향에 맞춰 커피를 내려주는 바로 우리 동네 내 단골집 커피가 가장 맛있습니다.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 중인 저도 가끔 원두를 선물 받습니다. 선물 받은 원두커피를 끝까지 맛있게 드실 수 있는 팁을 드리자면, 막 개봉해서는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나눠먹으며 맛을 보고, 남은 원두는 바로 더치로 내려 보관하며 나눠 먹습니다. 신선하고 시원하게 아이스 더치커피(콜드브루)로 즐기기에 손색은 없습니다. 착한 가격의 간단한 더치기구들이 있으니 구매해 놓으셔도 좋고 더 간단하게 그냥 침출식으로 더치커피를 추출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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